5·18 41주년 맞아, 진상규명·미얀마 연대 다짐

80년생 공직자 참여…윤상원 열사 추모식도

광산구 제공
[광주=데일리한국 봉채영 기자] 김삼호 광산구청장이 제41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을 앞두고 11일 국립5·18민주묘지와 5·18구묘역(민족민주열사묘역)을 참배하고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

이날 참배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김삼호 구청장을 비롯해 간부공무원 20여명 등 인원을 최소화해 진행했다. 특히 1980년생 광산구 공직자들도 참여했다. 5·18 역사를 올바로 기억하고, 그 정신을 이어나가겠다는 의미다.

김삼호 광산구청장의 헌화와 분향을 시작으로 참석자들은 오월영령들에 묵념한 뒤 윤상원 열사 묘를 참배했다. 이어 5·18구묘역으로 이동해 5·18유공자와 민족·민주열사 영령들을 위로했다.

미얀마 시민들의 민주화 투쟁에 대한 강한 연대 의지도 나타냈다. 김삼호 청장은 이날 미얀마 민주화 투쟁을 상징하는 세 손가락 경례가 그려진 마스크를 착용했다.

앞서 방명록에는 “미얀마 민중의 처절한 민주화 투쟁과 국제 연대하는 2021년 5월 광주! 함께 합니다”라고 글을 남겼다.

5·18묘지 참배 후 김삼호 청장 등은 5·18민주항쟁 당시 시민군 대변인으로 투쟁한 윤상원 열사 생가를 방문해 추모식을 열었다. 추모사 낭독, 헌화 등 열사의 고귀한 희생과 정신을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삼호 구청장은 “지난해 5·18역사왜곡처벌법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그동안 묵인되던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악의적인 왜곡·폄훼·허위사실 유포를 처벌 할 수 있는 법적근거가 마련됐다”면서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발포책임자 처벌 등의 미완의 과제들도 철저히 규명하여 그 진상과 책임을 밝혀내 5·18의 정의로운 역사를 바로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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