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바위 복숭아 포트와인 등 4종, 20톤 미국 시카고, 애틀랜타로 수출

복숭아 토종효모로 만든 와인소주 설명 모습. 사진=경북도 제공
[칠곡(경북)=데일리한국 김철희 기자] 경북농업기술원은 최근 복숭아에서 분리한 토종효모로 발효한 복숭아포트와인 등 4종을 미국으로 수출했다고 10일 밝혔다.

청도복숭아연구소는 2017년 저온발효 가능한 복숭아 유래 순수 토종효모를 개발하고 2018년 농업회사법인 갓바위에 기술 이전했다.

이번에 수출하는 복숭아 포트와인은 알코올 함량 16%(375ml)의 와인소주로 총 20톤, 5000만원 상당이며 미국 시카고, 애틀랜타 지역으로 수출된다.

갓바위 이현준 대표는 30년 양조업에 종사한 전통 발효연구가로 청도복숭아효모 및 가공 기술을 적용하여 2018년부터 복숭아, 자두 등 와인소주 4종을 꾸준히 생산, 수출하여 172톤(45만9000달러) 수출하는 쾌거를 거뒀다.

수출량은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수출 지역도 미국, 호주뿐만 아니라 몽골, 러시아 등 중앙아시아로 확장해 나가고 있다.앞으로 다양한 명품주를 만들어 수출할 계획이다.

신용습 경북농업기술원장은 "앞으로 수출 확대와 토종효모 개발을 통해 농가소득 증대와 외화절감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청도복숭아연구소에서 개발한 복숭아 효모는 국내 최초로 순수 분리된 토종 효모로서 대한민국 미생물 자원균주로 등록된 저온내성효모이다.

이 효모는 비교적 저온(10∼20℃)에서도 발효가 가능하기 때문에 저온발효 공정으로 생산되는 맥주나 전통주 제조에 적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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