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한승희 기자]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하면서 전국에서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다. 기존 집단감염 사례에서 확진자가 꾸준히 나오고 있는 데다 모임과 다중이용시설 등을 고리로 새로운 집단발병도 속속 확인되고 있다.

9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수도권에서는 교회와 직장 등에서 신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먼저 서울 서대문구 교회 2번 사례와 관련해 지난 2일 이후 교인 12명과 가족 2명, 지인 1명 등 총 15명이 감염됐다.

동대문구 직장 5번 사례에서는 6일 이후 종사자 7명과 이들의 가족 5명 등 총 1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기 양주시 기계제조업-군포시 교회와 관련해서는 지난달 25일 이후 총 11명이 확진됐다. 이 중 제조업 관련이 8명이고 교회 관련이 3명이다.

수도권의 기존 집단발병 사례 중에서는 서울 강북구 PC방(누적 40명), 경기 고양시 음식점 2번 사례(27명), 경기 고양시 통신판매업(17명), 경기 부천시 주간보호센터 2번 사례(99명) 등에서 확진자가 추가로 나왔다.

비수도권에서는 가족모임에서 새 집단발병 사례가 나타났다. 경북 청송군 가족모임과 관련해 6일 이후 가족 4명과 지인 4명 등 총 8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또 전북 익산시 가족-지인 3번 사례에서 7일 이후 5명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광주 광산구 고등학교(누적 22명), 경북 안동시 지인모임(35명), 경남 진주시 고등학교(12명), 경남 사천시 유흥업소(57명), 강원 강릉시 외국인 근로자(77명), 제주 제주시 대학교 운동선수부(20명) 등과 관련해서도 확진자가 추가됐다.

한편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환자 비율은 27.6%로 집계됐다. 지난달 26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2주간 방역 당국에 신고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총 8422명으로, 이 가운데 2328명의 감염 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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