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모든 학교에 환경교육의 의무적 시행과 정규환경교사 배치 촉구

5분 자유발언하는 이동엽 도의원. 사진=경북도의회 제공
[안동(경북)=데일리한국 김철희 기자] 경북도의회 이동업 의원(포항6, 국민의힘)은 6일 열린 제32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도내 초중고의 환경교육 활성화를 촉구했다.

이동업 의원은 5분 발언에서 "정부는 지난 2011년부터 5년 단위의 국가환경교육종합계획을 시행하고 있지만, 학교 현장에서의 환경교육은 매우 부족하다"며 "가장 큰 이유는 환경과목이 필수 과목이 아닌 선택 과목으로 운영되다 보니 입시경쟁 논리가 지배하는 대한민국 교육현장에서 환경과목의 선택가능성이 매우 낮다는 데 있다"고 했다.

이어 "환경과목을 가르쳐야 할 정규 환경교사가 재직하고 있는 학교는 도내에 단 한 곳도 없는 심각한 상황으로 비전공 교사가 환경교육을 가르치고 있는 것"이 현실임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도내 모든 학교 26만여명의 초중고 학생 모두에게 최소 주 2시간 이상의 환경교육을 의무적으로 시행 할 수 있도록 경북도교육청의 대책마련과 내실있는 환경교육을 위해 학교별 1인의 정규환경교사가 배치될 수 있도록 1교 1환경교사 제도 마련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도내 초중.고의 환경과목 선택학교 현황을 살펴보면, 초등학교의 경우는 전무한 실정이며, 중학교는 전체 259개교 중 24개교(9.2%)로 10%도 채 되지 않는다. 고등학교는 47개교(25.4%)로 전체 185개교의 4분의1 수준에 불과한 상황으로, 이들 학교는 주 1회 1~2시간 환경교육을 진행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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