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사이버폭력 실태조사 발표 기자회견.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한승희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수업이 늘자 학교폭력에서 사이버 폭력이 차지하는 비중이 1년 사이 3배가량 늘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푸른나무재단은 이날 서울 서초구 재단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전국 17개 시도 재학생(초등학교 2학년∼고등학교 2학년) 623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학교폭력 피해 유형은 언어폭력이 32.1%로 가장 많았다. 이어 사이버 폭력, 따돌림이 각 16.3%, 13.2%를 차지했다.

사이버 폭력이 전체 피해 경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19년 5.3%에서 지난해 16.3%로 3배 가까이 증가했다.

피해 유형은 사이버 언어폭력, 사이버 명예훼손, 사이버 따돌림 등이었다. 사이버 폭력을 경험한 애플리케이션은 카카오톡, 페이스북, 틱톡 등으로 나타났다.

사이버 폭력을 해결하기 어렵게 하는 특징으로는 익명성, 공연성, 전파력 등이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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