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사업비 191억여원 투입, 한복 전수학교 등 구성

17일 오후 한국한복진흥원 개원식 모습. 사진=김철희기자
[상주(경북)=데일리한국 김철희 기자] '명주의 고장’ 경북 상주시에 건립된 한국한복진흥원이 17일 개원했다.

한복원은 총 사업비 191억6000여 만원을 투입, 연면적 8198㎡, 지하 1층, 지상 2층의 규모로 명주테마파크에 건립됐다.

명주테마파크(경북 상주시 함창읍 무운로 1591, 약 21만5000㎡)에 한복원이 건립됨으로써 누에로부터 비단옷에 이르는 전 과정을 보고 체험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명주문화산업시설이 집약돼 있다. 7만9338㎡의 뽕나무 밭, 누에를 키우고 누에고치에서 실을 뽑아내는 잠사곤충사업장, 실에서 비단을 짜는 직조회사 장수직물, 명주박물관, 그리고 한복원이 있다.

한복원의 시설은 한복전시 홍보관, 융·복합 산업관, 한복 전수학교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날 오후 6시에 열린 '한국한복진흥원 개원식 및 글로벌 한복패션쇼'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강영석 상주시장, 오영우 문체부 1차관, 임이자 국회의원, 고우현 경북도의회 의장, 임종식 경북도 교육감, 강은희 대구시 교육감,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 정재현 상주시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참석한 주요 내빈들이 기념식수 하는 모습. 사진=김철희 기자
행사는 개원 현판식, 기념 식수, 경북도립예술단 공연, 온라인이벤트, 박술녀 한복의 한복패션쇼, 국악인 송소희의 축하공연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코로나로 인해 참석인원을 최소화했고, 행사 전 과정이 한국한복진흥원 및 경북문화재단 유튜브로 생중계됐다.

한복원은 명주, 안동포, 인견 등 경북도내 전통섬유산업과 적극 협업하고, 한복문화콘텐츠 개발, 한복네트워크 구축 등 한복문화산업의 진흥을 위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등 정부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력으로 한국의 대표적 문화상징인 한복의 이미지를 높혀갈 계획이다.

이형호 진흥원장은 "한복의 새로운 멋과 가치를 살리는 작업의 추진을 통해 한복진흥원을 한복콘텐츠 대표 플랫폼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복진흥원'은 위축돼가는 한복산업의 활성화와 한복 세계화를 위한 체계적 지원시스템을 마련함으로써 한복문화 거점마련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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