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꽃 핀 모습. 사진=영주시
[영주(경북)=데일리한국 채봉완 기자] 경북 영주시 농업기술센터는 오는 19일을 전후해 사과 ‘후지’ 만개기가 예상됨에 따라 개화기 결실 관리에 철저를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13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올해는 겨울철 기온 상승과 2월1일~3월17일 기온은 평년보다 약 1.7도 정도 높게 유지됐으며, 4월 기온도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을 것이라는 기상청 예보에 따라 과수원 사과 꽃 피는 시기가 지난해보다 5일 정도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최근 기상이변으로 결실이 불안정한 경우가 잦아 인공수분과 방화곤충 이용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으며, 사과 생산과정에서 노동력 소요가 많은 열매 솎는 작업의 비용을 줄이는 약제적과의 필요성도 증가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이른 개화로 결실이 불량한 과원이나 개화기 상습 저온피해 지역에서는 방화곤충 준비와 인공수분 실시 등 결실이 잘 이뤄지도록 충분한 대비가 필요하다. 특히 상습 저온 피해지역은 조기 적과작업을 자제해 적정 착과량을 확보한 후에 적과작업을 실시해야 한다.

저온 피해를 본 꽃은 외형이 정상처럼 보여도 배주(밑씨)가 고사될 수 있으므로, 사과 꽃을 반으로 잘라 배주의 고사 여부를 확인한 다음 꽃따기를 해야 한다.

이외에도 과다결실이 이뤄진 곳은 적화·적과제를 사용하여 적과 노동력을 줄이고, 내년도 꽃눈형성을 높여야 한다.

적과제는 쓸모없는 열매를 제거하기 위해 사용하는 약제로 적화·적과제의 사용에 주의가 요구된다.

다수의 사과재배 농가에서 적과제로 사용하는 카바릴수화제는 꿀벌에 독성이 있어 사과꽃이 피었을 때 잘못 살포하면 꿀벌 등 화분매개곤충이 집단폐사 할 수 있어 사용 시기 및 사용방법을 정확히 알고 사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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