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행률 74% 198명 232건 의견 청취

권오봉 여수시장
[여수(전남)=데일리한국 정상명 기자] 전남 여수시가 전례 없는 코로나19의 위기 속에서도 전남 최초로 시민과의 열린 대화를 온택트로 차질 없이 진행해 눈길을 끌고 있다.

12일 여수시에 따르면 지난 2월22일 남면을 시작으로 지난 주까지 20개 읍·면·동 주민과 만남을 가졌다.

시민들은 시정에 대해 잘 알게 됐고, 저녁시간에 개최되어 그동안 참여하지 못했던 직장인은 물론 가족과 함께 대화에 참여 할 수 있어 좋았다는 반응이다.

온택트 시민과의 열린 대화는 읍·면·동별로 90~100명의 주민이 참여해, 지역별 특색을 담은 홍보영상과 권 시장의 시정설명에 이어 주민과 소통의 시간으로 진행된다.

대화 중간에는 ‘온택트 라이브 뮤직 타임’을 통해 코로나19로 지쳐있는 주민들이 조금이나마 즐기고 웃을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지역주민의 불편사항과 지역의 숙원사업 등을 건의하는 주민과의 소통의 시간에는 128명의 주민이 136건을 건의했고, 약 100건의 서면건의가 접수됐다.

건의사항을 경우 읍·면은 마을안길 확포장, 도서지역 하수처리장 설치, 편의시설 정비 등이 주를 이뤘다. 동 지역은 주정차 및 버스 노선 개편 등 교통문제 해결 요청이 많았다. 환경·관광 등 지역 숙원사업에 대한 다양한 건의가 이뤄졌다.

답보 상태인 본청사 별관 증축 문제에 대해 객관적인 여론조사 기관을 통해 시민의 의견을 물어 그 결과에 따라 조속히 이 문제를 매듭지어 달라는 건의도 많았다.

권 시장은 “모든 시정은 시민을 중심으로 운영해 나가겠다는 철학에 변함이 없다”면서 “건의해 주신 내용은 시민의 불편이 조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본 청사 별관 증축 문제 역시 시민의 의견을 물어 그 결과에 따라 추진하겠으니 시민들의 적극적인 의견 개진과 시의회의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여수시는 오는 26일 국동을 끝으로 약 2개월의 온택트 시민과의 열린 대화 대장정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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