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량있는 지도자 배출, 클럽 간 교류 활성화, 젊은 리더 영입해 젊은 클럽 만들어야"

박주형 상주 총재지역대표. 사진=김철희 기자
[데일리한국 김철희 기자] 국제로타리 3630지구 14지역(상주)은 6개 클럽(상주. 새상주.상주연화.상주중앙.상주삼백.함창로타리클럽)에 회원수는 280명이다. 이들 단체는 최근에 상주시를 방문해 보행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돕기 위해 상주시에 의료 보조 보행차 76대(1100만원 상당)를 전달했다.

봉사단체로서는 가장 큰 규모로 다양한 활동을 펼쳐오고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지난 1년간 지역대표를 맡아 활발한 활동을 펼쳐오고 있는 옥천 박주형(57.이화정송어양식장 대표) 지역대표를 만나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눴다 다음은 일문일답니다.

▲로타리에는 언제 입회하셨는지.

"1994년 29세의 젊은 나이에 새상주로타리클럽에 입회했다. 당시는 물론 지금도 상당히 젊은 축에 속한다. 입회 14년만에 회장(2008~2009년)을 했다. 회장 외에도 부회장 2회, 총무 1회 ,재무 3회, 임원 16회를 역임했다. 전체 로타리클럽에서도 드문 예다. 열심히 해왔다."

상주시청을 방문해 강영석 시장에게 의료 보조 보행차 76대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새상주로타리클럽 제공
▲새상주로타리클럽에서 그동안 해온 활동 상황에 대해 소개해달라.

"개인적으로 '관명장학의인(人)'의 한사람으로 매년 제 이름으로 장학금을 전달해 보람이 있다. '관명장학금'은 한국로타리 장학재단에 3000만원 이상의 현금(또는 상응하는 재산)을 기부 한 회원이 수여하는 장학금을 말한다.

2014년에 3300만원을 기부해 매년 이.취임식때 학생 두 명에게 각 100만원씩 전달해오고 있다. 지금까지 12명에게 장학금을 지원했다.

젊은 나이에 입회도 했지만 남들보다 이른 나이에 회장도 맡았다. 그러다보니 기록 보전이나 정관 및 세칙 관련 업무를 전담하는 등 클럽의 소소한 부분을 많이 챙기는 등 실무적인 일을 맡아 해왔다.

그 공로로 지구대회 우수클럽상 수상, 한국로타리장학문화재단 공로상, 특별봉사상 수상 등 나름의 성과를 올렸다."

▲지역대표 재임 동안 역점을 두고 추진한 일과 성과는?

"경북도 내에는 19개 지역 128개 로컬에 회원은 7000명에 달한다. 세계에서 3번째로 규모가 크다. 이런 단체의 총재를 상주에서 단 한 명도 배출해내지 못했다.

상주지역에는 6개 로컬에 280명의 회원들이 활동 중이다. 의식 함양을 통해 지도자를 육성하고 배출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앞으로도 이러한 노력은 계속 돼야 한다.

또 6개 클럽 합동사무실 사용 문제를 계획했다. 비용 문제와 운영상 업무 효율적인 부분에서 필요하지만 클럽 간 사정으로 늦춰져 안타깝다. 여론을 형성했다는데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

지난 9일 지역의 6개 클럽이 힘을 모아 의료 보조 보행차 76대(1100만원 상당)를 상주시청에 전달했다.보행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돕기 위해서다."

박주형 총재지역대표가 학생에게 관명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새상주로타리클럽 제공
▲로타리클럽에서 그동안 추진해온 일련의 활동에 대해 소개하면.

"로타리클럽은 1905년도 창립된 세계에서 가장 역사가 오래된 봉사단체다. 대표적인 활동으로 '소아마비 박멸운동'을 들 수 있다. 로타리에서 시작해 현재 99% 퇴치율을 보이고 있다. 수단, 아프카니스탄, 파키스탄에서 극소수로 발병하고 있다.

또 클럽별로 주거환경개선사업으로 새로운 집짓기, 한여름의 밤 축제, 헌혈 봉사, 장학금 전달을 해왔다. 특히 글로벌 봉사 사업으로 상희학교 교육 농장(1억3000만원), 실버카페 창업 지원(1억)을 했다."

▲앞으로 로타리가 개선해 나가야 할 과제는.

"앞서 말한 바 있지만 역량있는 지도자를 배출해야 한다고 본다. 6개 클럽간 교류 활성화도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젊은 리더를 많이 영입해 클럽이 젊어지도록 해야한다고 본다.

▲그 외에 하고 싶은 이야기는.

"29세 젊은 나이에 로타리에 입회에 28년째 활동을 해오고 있지만, 여러 가지로 견디기가 어려웠던 적이 많았다. 초기 적응이 어려울 때 따뜻하게 도와 준 선배와 회원들에게 고마움을 느낀다.

특히 지난 2002년도 태풍 루사때 양어장 고기 전량이 폐사했을 때 회원들이 현장을 찾아 폐사어 처리를 돕고 격려금을 줬던 일은 잊을 수 없다. 그 고마운 마음에 보은하기 위해 28년째 로타리 생활을 하고 있고, 남보다 기부활동을 좀더 할 수 있게 됐다. 앞으로도 많은 봉사를 해야겠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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