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 사이버박물관 개관식에서 인사말 하는 임종식 경북교육감. 사진=경북교육청 재공
[안동(경북)=데일리한국 김철희 기자] 경북교육청은 경북교육 100여년 역사자료를 수집.분류해 영상화한 경북교육 사이버박물관이 오픈 일주일 만에 20만5000명이 방문했다고 30일 밝혔다.

'사이버박물관'에는 일제강점기 학생들이 웃통을 벗고 노역하는 모습, 배를 타고 학교 가는 풍경, 송충이 잡기 봉사활동 사진 등 5000여점이 넘는 오래된 귀한 역사 자료들이 체계적으로 분류돼 있다.

특히 폐교 동문의 소통을 위해 폐교 743개 학교당 1개의 홈페이지를 만든 '추억으로 남은 학교' 코너는 폐교의 간단한 기본현황과 학교 전경을 수록했으며, 동문들이 글을 남기고 소장자료를 탑재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 인기를 얻고 있다.

이밖에도 경북 지역 학교 및 폐교를 활용한 소규모 사설 박물관에서 70~80년대 학교의 모습을 재현해 촬영한 VR 영상관이 어른들에게는 그 당시의 소중하고 아련한 기억들을 소환하고, 학생들에게는 흥미롭고 호기심 있는 공간이 되고 있다.

임종식 교육감은 "현재 구축된 콘텐츠를 보다 더 체계적으로 보완 개선하고, 사진 및 시청각 자료를 지속적으로 수집 기증받아 다양하고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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