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소방서 관계자가 이웃집 화재를 진화 한 이모씨의 아버지에게 소화기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청도소방서 제공
[청도(경북)=데일리한국 염순천 기자] 경북 청도소방서는 최근 이서면 칠곡리의 한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나 옆집에 사는 이웃이 소화기로 진화해 큰 피해를 막았다고 30일 밝혔다.

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화재는 주택 별채에서 발생했으며, 이웃주민 이모(40.여)씨가 연기를 발견하고 119에 신고한 후 집에 있던 소화기를 들고 가 초기에 화재를 진압했다.

이씨는 진화 중 소화기가 부족하자 150m 떨어진 또 다른 이웃한 주택까지 뛰어가 소화기를 가지고 와서 화재를 진압해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인명 피해는 없었다.

청도소방서는 화재 진화를 한 주민과 소화기를 빌려준 주민, 화재가 발생한 집주인 등에게 소화기를 각 1대씩 전달했다.

소방서 관계자는 "이번 화재 사례를 통해 소화기 한 대가 초기 진화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 지 알 수 있었다"며 "유사 시 사용할 수 있는 소화기가 있는 집을 확인하기 위해 청도소방서에서 만든 소화기 확인 유무 스티커를 청도군 전체에 보급해 소화기 사용을 활성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