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 공모 선정 사업비 확보…단순 저장에서 저온저장 가능

광주 광산구 동곡동에 있는 한국우리밀농협 전경. 2022년까지 국비 등 10억원을 투입해 저온 저장 기능을 추가하고, 노후 시설을 정비한다. 사진=광산구 제공
[광주=데일리한국 봉채영 기자] 광주 광산구는 농림축산식품부가 공모한 ‘국산밀 건조·저장시설 지원사업에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단순히 쌓아놓기만 하던 저장고에 저온보관 기능을 추가하고, 낡은 건조시설을 개선해 우리밀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게 사업의 목표다.

사업 대상지는 광산구 동곡동에 있는 4000톤 규모의 한국우리밀농협 저장고. 내년까지 이번 공모로 확보한 국비 4억원 등 총 1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단순 저장만 할 수 있는 지금의 저장고는 온도와 습도에 큰 영향을 받아왔다.

이번 사업으로 안정적인 비축이 가능해 우리밀 생산량과 유통 경쟁력이 커질 것으로 광산구는 기대한다.

광산구는 우리밀 산업 육성을 위해 올해 ▲생산단지 교육컨설팅 ▲생산비 지원 ▲소비촉진활성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김삼호 광산구청장은 “식량안보, 농가 소득 증대, 환경적 가치 등을 따져보면 우리밀은 매우 중요한 우리의 전략자산”이라며 “우리밀 복원 초창기에 종가 역할을 한 광산구가 우리밀 부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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