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AI 돌봄전화 `클로바 케어콜` 서비스 개시

네이버와 협약 체결, AI 전화상담 기술 도입
코로나19 능동감시자 및 독거노인 등 우선 시행

클로바 케어콜(AI 돌봄전화) 서비스 흐름도. 자료=인천광역시 제공

[인천=데일리한국 변우찬 기자] 인천광역시는 지난 3일 네이버와 업무협약을 체결, 돌봄 시민 대상자를 살피는 업무에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한 AI 돌봄전화 서비스 클로바 케어콜을 시작한다고 4일 밝혔다.

네이버가 개발한 '클로바 케어콜'은 AI가 일정한 시간마다 돌봄 대상 시민에게 전화를 걸어 전화 받는지 여부와 간단한 질문을 통해 상태를 분류하고 2시간 이내에 담당 공무원에게 결과를 알려주는 서비스다.

AI가 1차로 독거노인 100명에게 전화를 걸어 우선 분류한 후 통화가 되지 않거나 이상자로 분류되면 2차로 담당직원이 다시 확인하는 방식으로 매일 반복되는 전화 행정을 보완하는 방식이다. 음성인식 정확도는 96%에 달한다.

AI 돌봄전화 서비스는 전날부터 부평구 코로나19 능동감시자 확인부터 우선 시작됐으며, 이달 내에 인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돌봄 행정이나 시민의 의견을 듣는 분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보건소 직원이 일일이 대상자에게 전화해 상태를 확인해야 하는 기존의 방식에서, AI가 매일 두 차례 자동으로 전화를 걸어 발열, 기침 등의 증세 등을 확인하는 것으로 바뀔 전망이다.

보건소 담당자는 상담 업무를 보다 세부적으로 관장하며 특히 확진자 역학조사와 발열자 관리 등에 더욱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지영 시 스마트도시담당관은 “AI 기술을 적용하면 피로도가 심한 보건소 직원의 업무 부담이 다소 해소돼 더욱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며 “코로나19 대응에 AI 활용을 시작으로 행정업무 서비스를 폭넓게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