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9일까지 신청접수…1개 기업당 1개씩 양도

경기도청 전경 사진=경기도 제공
[경기=데일리한국 하태호 기자] 경기도는 삼성전자가 보유 중인 특허 지분 200건을 무상으로 양도받을 중소·벤처기업 200개를 모집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무상양도 되는 특허기술은 ‘얼굴인식장치 및 그 제어방법’, ‘반도체 웨이퍼 분석 시스템’ 등 가전, 디스플레이, 모바일기기, 반도체 등 7개 분야 200건이다.

무상으로 권리가 양도되지만 권리이전 등록료와 행정경비 등은 양도 받는 기업이 부담해야 한다. 특허기술은 1개 기업당 1개로 제한되며 각 특허권의 권리만료일은 내년부터 오는 2032년까지다. 만료일이 지나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특허권이 개방된다.

참여 희망 기업은 신청서 등 필수서류를 준비해 다음달 9일까지 경기테크노파크 담당자에게 이메일(techfree@gtp.or.kr)로 접수하면 된다.

이번 삼성전자 보유 특허 무상양도는 지난해 12월 30일 ‘경기도-삼성전자(주) 상생협력 추진 업무협약’에 따라 추진하는 사업이다.

당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김현석 삼성전자 대표이사는 올해부터 내년까지 2년간 스마트한 작업환경 조성, 우수기술 공유마당 조성, 우수기업 판로개척 지원 등 3개 분야 총 7개 사업에 209억72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추진하는데 상호 협력하기로 한 바 있다.

최서용 도 과학기술과장은 “이번 사업은 도내 기업을 대상으로 대기업의 선별된 우수기술을 이전함으로써 기술에 대한 코칭 및 컨설팅도 지원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삼성전자가 보유한 특허와 경험, 역량 등이 도내 중소.벤처기업에게 이전돼 상생·공존하는 경제 생태계가 유지되기를 바란다”며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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