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 기성용 선수.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한승희 기자] ‘기성용(FC서울) 초등생 시절 성폭력 의혹’ 폭로자 측 변호사가 “조만간 증거 전체를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한 C씨와 D씨의 대리인인 박지훈 변호사는 27일 기성용이 기자회견을 통해 성폭력을 전면 부인하자 이같이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박 변호사는 기성용의 진심 어린 사과를 원한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하면서도 “기성용이 원하는 대로 해줄 생각이다”라며 “조만간 증거 전체를 공개하겠다”고 주장했다.

기성용은 이날 전북과의 경기가 끝난 뒤 기자회견을 자처해 약 30분에 걸쳐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법적으로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기성용은 “어떤 목적을 가졌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 이유를 분명히 밝히겠다”며 “앞으로 자비란 없다. 법적으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모든 주장에 대해 절대로 인정할 수 없다”며 “증거가 있으면 빨리 증거를 내놓기를 바란다. 증거를 얘기 안 하고 딴소리하며 여론몰이를 하는지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

앞서 C씨와 D씨는 지난 24일 전남의 한 초등학교에서 축구부 생활을 하던 2000년 1~6월 선배인 A선수와 B씨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고 박 변호사를 통해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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