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에게 접종할 코로나19 백신을 실은 1톤 냉동탑차가 25일 오전 제주시보건소에 도착해 관계자가 백신을 담은 상자를 보건소 내부로 옮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김진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상황을 반전시킬 백신 접종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 24일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 공장에서 경기도 이천 물류센터로 옮겨진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은 25일 오전 5시 30분부터 전국의 보건소와 요양병원 등 약 1900곳에 순차적으로 배송되기 시작했다.

출하 과정을 마친 백신은 약 78만5000명분(157만도스)이다. 이 중 17만3500명분(34만7000도스)이 지난 24일 1차로 물류센터에 도착했으며 남은 분량은 4차례에 걸쳐 나눠 입고된다.

백신은 차량과 선박을 이용해 전국 각지로 배송되는데 순찰차와 군사 경찰차, 또는 특전사 차량 등이 앞뒤로 붙어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호위에 나선다.

본격적인 접종은 26일 오전 9시부터 전국에서 일제히 시작된다.

현재까지 접종을 희망한 대상자는 요양병원 18만6659명, 노인요양시설 및 정신요양·재활시설 10만2612명 등 약 28만9000여명이다. 이들은 만 65세 이하 종사자 및 입소자로, 전체 접종 대상자의 93.6%에 달한다.

국내 백신 '1호 접종자'는 당초 방침대로 요양병원·시설에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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