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전 경북 안동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에서 생산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수송 차량에 실려 군과 경찰의 호위를 받으며 보관장소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김진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반전시킬 백신 접종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24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 공장에서 위탁 생산된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 약 75만명분(150만회분) 가운데 첫 물량이 이날 오전 출하 신고를 거쳐 경기 이천 물류센터로 이동한다.

물류센터에 도착한 백신은 하루 뒤인 25일부터 전국 각지의 보건소와 요양병원으로 순차적으로 운송된다. 울릉도 지역은 26일에 백신이 도착할 예정이다.

본격적인 백신 접종은 26일 오전 9시부터 시작된다. 현재까지 접종을 희망한 대상자는 요양병원 18만6659명, 노인요양시설 및 정신요양·재활시설 10만2612명 등 약 28만9000여명으로 이는 전체 접종 대상자 93.6% 수준이다.

의사가 상주하는 요양병원의 경우에는 배송된 백신 물량을 확인한 뒤 5일 이내에 1차 접종을 마쳐야 한다.

상주 의사가 없는 노인요양시설, 정신요양 재활시설 등은 보건소 방문팀 또는 해당 시설과 계약된 의사가 정해진 일정에 따라 직접 방문해 접종한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2차에 걸쳐 접종 받아야 하기 때문에 해당 대상자들에 대한 접종은 2분기 내 완료될 전망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관계자는 “접종 시작일 이전에 백신이 공급될 예정이며 1차 접종은 2~3월에, 2차 접종은 4~5월에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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