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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한국 한승희 기자] 경남 거제시 갈곶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한 339t급 대형 선망 어선 127대양호의 실종자 3명을 찾기 위한 수색이 2일동안 계속되고 있다.

통영해양경찰서는 24일 수색 범위를 사고 지점으로부터 48㎞까지 확대하고 경비정 27척을 동원해 선장을 비롯한 실종 선원을 찾고 있지만 성과는 없다고 밝혔다.

육상에서는 해경과 소방, 군인, 공무원 등 202명이 주변 해안을 수색했다. 2∼3m 파고와 초속 10∼12m 강풍이 부는 등 기상이 좋지 않아 실종자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장 수온은 전날 낮 14.8∼15.2도에서 떨어져 12.3도를 기록했다.

해양 선박사고 위기 대응 매뉴얼에 따르면 대양호 사고에서 실종자 최대 생존 시간은 25시간이지만 사고가 발생한 지 이미 26시간이 지났다.

해경은 기상 상황이 좋아지는 대로 수중 수색 작업도 시작할 예정이다.

대양호는 전날 오후 3시 45분께 거제시 남부면 갈곶도 남동쪽 1.1㎞ 해상에서 침수 후 침몰해 승선원 10명 중 7명이 구조되고 선장 등 3명이 실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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