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군청
[구례(전남)=데일리한국 정상명 기자] 전남 구례군은 대중교통 소외 마을 주민들의 교통편의와 이동권 보장을 위해 관내 55개 마을을 대상으로 2021년 '100원 택시' 운행사업을 시행한다고 22일 밝혔다.

100원 택시란 교통 접근성이 취약한 마을 주민들에게 최소한의 이동권을 제공하고자 마을 주민들의 요구에 따라 수요응답형으로 운행하는 택시다. 읍·면 소재지까지 100원을 지급하고 택시를 이용하면 차액을 군에서 보조하는 사업이다.

군에서는 지난 2016년 마을회관에서 버스승강장까지의 거리가 1㎞ 이상인 18개 마을을 대상으로 시작하여, 2019년에는 0.5㎞ 이상인 42개 마을, 2020년에는 0.3㎞ 이상인 55개 마을로 대상 마을을 확대하여 시행해 오고 있다.

대상마을이 확대됨에 따라 이용인원도 2016년 월평균 681명에서 2020년 3130명으로 늘어났으며, 이에 따라 관련 예산도 2016년 6000여만원에서 2020년 약 3억원으로 대폭 늘어났다.

군은 2021년에는 이용권 배부를 현행 구간별 인구수 기준에서 실거주 인구수에 맞춰 1인 1매 기준으로 변경해 마을 간 이용권 배부 형평성을 제고하고, 기초수급자, 장애인, 차량 미소유자 등 다양한 교통약자가 이용권을 우선적으로 배부 받을 수 있도록 이장회의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지도해나갈 계획이다.

김순호 구례군수는 “구례군은 2016년 오지마을 100원 택시 운행, 2017년 장애인 등 교통약자를 위한 특별교통수단 도입, 2020년 농어촌버스 단일요금제 시행 등으로 교통 취약계층의 교통 생활권을 넓히고 보편적인 교통복지 향상을 위한 사업을 꾸준히 추진해왔다”며 “앞으로도 제도의 미비점을 보완하고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다양한 교통시책을 발굴해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