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암물질 석면 차단…안전하고 쾌적한 주거환경 개선

주택·비주택 지붕 철거, 취약계층 지붕개량 지원

나주시 제공
[나주(전남)=데일리한국 봉채영 기자] 전남 나주시가 시민의 주거복지 향상을 위한 노후 슬레이트 지붕 교체에 본격 나선다.

나주시는 올해 ‘노후슬레이트 지붕 교체 및 지붕개량 지원’ 사업에 환경부 국고 보조금 등 총 12억5000만원을 지원한다고 22일 밝혔다.

슬레이트는 시멘트와 석면을 섞어 만든 건축 외장재로 1급 발암물질로 분류된 석면이 15% 가량 함유돼 있다. 다른 소재에 비해 저렴한 가격으로 과거 지붕 소재로 사용돼왔지만 지붕이 노후화되면서 석면가루가 공기 중으로 유입되는 등 시민 건강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

슬레이트 처리 지원 사업은 주택, 비주택(부속건축물) 슬레이트 지붕 철거 및 처리와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지붕개량으로 구분된다.

주택 슬레이트의 경우 올해 280여동에 대한 지원을 목표로 가구당 최대 344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창고, 축사 등 비주택은 1동당 슬레이트 지붕 면적 200㎡ 이하까지 사업비 전액을 지원한다.

슬레이트 지붕 철거 후 새 지붕으로 교체해주는 지붕 개량 사업은 기초생활수급자 등 취약계층에만 해당되며 1동당 1000만원 내에서 전액 지원받을 수 있다.

신청 기간은 오는 25일부터 2월19일까지로 희망자는 시청 누리집 공지사항(25일 게시 예정)에 게시된 사업 신청서(위치도, 사진)를 작성해 건축물 소재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방문,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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