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향교 국가지정문화재지정서 전달식.사진=안성시청 제공
[안성(경기)=데일리한국 심재용 기자] 안성시는 안성향교 풍화루(風化樓)와 대성전(大成殿) 2건의 문화재가 지난해 12월 28일 국가지정문화재(보물)로 지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안성향교는 고려후기 설립됐으며, 1630년 전후 중건된 이후 조선후기까지 기본 골격이 잔존했고, 수차례의 중수를 거쳐 현재의 모습으로 남아있다.

안성향교 풍화루는 1630~1660년 사이 재건됐으며, 정면11칸 측면 1칸의 상하 중층 문루형식 건축물이다. 11칸 규모를 갖춘 풍화루는 전국적으로 사례가 없는 넓은 규모의 향교 문루로 이를 통해 조선후기 발달된 도시로서 안성의 면모를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문화유산이다.

대성전은 임진왜란 때 소실됐다가 17세기 중엽 재건된 건물로 조선시대 사묘건축의 전형적인 형태를 잘 유지하고 있으며, 조선 중기 건축 기법 연구에 귀중한 학술자료로 평가 받는다. 대성전 지붕의 대들보 등은 자연곡선의 목재를 사용하는 17세기 전반 향교 건축의 시대성을 잘 보여주고 있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지난 21일 국가문화재 지정서 전달식에서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돼 시민들이 고통 받고 있는 상황이지만 우리시 문화재가 국가문화재로 지정됐다는 소식에 기쁨을 감출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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