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잔류농약 안전성 검사결과 발표

방아, 상추, 깻잎 등 부적합 농산물 36건 적발

부산시청사. 사진=부산시 제공
[부산=데일리한국 윤나리 기자]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 농산물검사소는 안전한 농산물 공급을 위해 지난해 실시한 잔류농약 검사결과 99.1%가 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도매시장 반입 및 시내유통 농산물 총 4060건에 대한 검사결과다. 4024건(99.1%)은 적합했고 36건(0.9%)은 허용 기준치를 초과한 농약이 검출돼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부적합 농산물 36건 가운데 방아가 7건으로 가장 높은 빈도를 보였다. 상추(5건), 참나물, 동초(각 4건), 깻잎, 머위, 시금치, 쑥갓(각 3건), 열무, 근대, 엇갈이 배추, 무잎(각 1건)이 그 뒤를 이었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엄궁 및 반여 농산물도매시장에 반입된 경매 전 농산물 2600건 중 부적합 판정을 받은 30건(2124㎏)에 대해서는 전량 압류·폐기해 유통을 사전에 차단하고 생산자를 관할 행정기관에 알려 처분하도록 했다.

또 지역 대형마트 및 백화점, 전통시장 등에서 판매 중인 유통 농산물 1460건 중 부적합 판정을 받은 6건은 즉시 관련 부서에 통보해 당해 제품을 판매 중단 및 회수하도록 조치했다.

허용기준을 초과한 농약 성분은 프로사이미돈(Procymidone), 페니트로티온(Fenitrothion), 플루디옥소닐(Fludioxonil), 클로르피리포스(Chlorpyrifos), 다이아지논(Diazinon), 플루퀸코나졸(Fluquinconazole) 등 18종이었으며 주로 살균제 및 살충제 농약이었다.

정영란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앞으로도 기준치를 초과할 우려가 있는 품목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안전성 관리와 강화된 잔류농약검사로 안전한 먹거리 환경 조성에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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