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버스 기사 1인당 100만원, 마을버스 업체에 8억4000만원 지급

부산시청사. 사진=부산시 제공
[부산=데일리한국 윤나리 기자] 부산시가 전세·마을버스를 대상으로 25억 규모의 ‘부산형 재난지원금’을 지원한다.

부산시는 타 운수업계와의 형평성을 고려해 정부 재난지원금의 사각지대에 놓인 전세버스 운수종사자와 마을버스 운수업계를 대상으로 재난지원금을 지원한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으로 전세버스 운행률은 전년의 49% 수준이다. 휴업 차량은 612대로 25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을버스도 전년 대비 승객수가 33.4% 감소하면서 운송 수입이 31%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정부 재난지원금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던 전세버스 기사 1600명에게 1인당 100만원씩 지급하고 54개 마을버스 업체에 8억4000만원을 지급하는 등 총 25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급예정일은 오는 29일이다.

전세버스 부산형 재난지원금 대상자는 지난달 31일 기준 ‘운수종사자관리시스템’에 부산지역으로 등재된 운전자로 15일 현재 부산시 소재 전세버스업체(영업소 포함) 소속으로 근무 중인 운전자이다. 신청 기간은 이날부터 22일까지며 신청은 전세버스 업체로 하면 된다.

마을버스 부산형 재난지원금 대상업체는 전체 마을버스 업체 61개 업체 중 강서·기장 통합관리제 7개 업체를 제외한 54개 업체이다. 신청은 전세버스와 같이 22일까지 업체별로 마을버스 조합에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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