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교면 중삼마을, 2023년까지 66억5200만원 투입…맞춤형 복지 인프라 및 생활SOC 확충

[하동(경남)=데일리한국 하태훈 기자] 경남 하동군은 진교면 중삼마을이 국토교통부의 2020년 제3차 도시재생 뉴딜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하동군의 도시재생 뉴딜사업 선정은 2017년 하동읍 광평마을과 2020년 하동읍 동광마을에 이어 세 번째다.

도시재생 뉴딜은 노후 주거지와 쇠퇴한 구도심을 지역 주도로 활성화해 도시 경쟁력을 높이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국책사업으로 국토부 전문가평가단의 현장평가, 발표평가 후 제25차 도시재생특별위원회의 심의의결을 통해 전국에서 47개 사업이 최종 선정됐다.

올해 3차 47개 사업은 총괄사업관리자 16곳, 혁신지구 2곳, 인정사업 29곳이며 중삼마을은 인정사업에 선정됐다.

인정사업은 고령화로 생활 활력이 떨어지는 지역에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시설을 조성해 주민 맞춤형 복지 인프라를 확충하는 사업이다.

중삼마을은 65세 이상 노인 인구 비율이 전체 인구 4324명 중 1003명으로 23.2%로 문화복지교육 및 서비스의 수요를 감당하기엔 마을회관(경로당)은 66㎡(약 20평) 규모로 1996년 준공돼 노후화가 심하고 협소하다.

또 도로 주변을 따라 인도가 부분적으로만 개설돼 있어 산책 활동 중 사고 위험성이 높다. 근처에 민다리 문화공원이 조성되고 있으나 노인층을 위한 공간은 없으며 특히 실내 운동공간 부족으로 수요를 충족시키는데 한계가 있다.

마을중심지에서 벗어난 외곽지역과 인근 농촌마을 노인의 경우 복지시설을 이용하는데 큰 불편을 느끼고 있다.

이에 군은 ‘중삼마을 건강네트워크, 모두家 즐거운 행복센터’를 모토로 오는 2023년까지 66억52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마을 1622㎡에 대대적인 복지 인프라와 생활SOC를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진교리와 주변 농촌마을의 공공공간을 이어내 단절되고 낙후된 도·농간 마을 복지 소통공간을 조성하고 마을의 공공공간과 거점공간 운영 활성화로 건강한 생활안정 및 공동체 문화를 구축할 예정이다.

주요 사업은 △도·농 어르신들의 교류와 소통의 ‘복합문화공간’ △커뮤니티케어 ‘스마트건강관리실’ △즐거운 오감(五感)치유센터 ‘힐링가든’ △공유문화 공동체 ‘함께나눔실’ 등으로 이뤄진다.

윤상기 하동군수는 “올해 준공된 광평마을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이어 하동읍 동광마을과 진교면 중삼마을이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잇따라 추진함으로써 노후화한 마을 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