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당도 높이기 위해 기출제 됐던 내용도 수정해 출제"

민찬홍 수능출제위원장이 3일 오전 2021학년도 수능출제경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데일리한국 송찬영 교육전문기자]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위원장인 민찬홍 한양대 교수는 3일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출제 기조와 관련해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기준으로 예년과 같은 출제 기조를 유지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민 위원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수능 출제 관련 브리핑에서 “타당도 높은 문항 출제를 위해 이미 출제됐던 내용일지라도 교육과정에서 다루는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은 문항의 형태, 발상, 접근 방식 등을 다소 수정해 출제했다”고 덧붙였다.

민 위원장에 따르면 이번 수능은 국어 영역과 영어 영역의 경우 출제 범위를 바탕으로 다양한 소재의 지문과 자료를 활용하여 출제했다.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EBS 연계율.

수학 영역과 사회 과학 직업탐구 영역 및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개별 교과의 특성을 바탕으로 한 사고력 중심의 평가를 지향하고자 했다.

필수로 지정된 한국사 영역은 우리 역사에 대한 기본 소양을 평가하기 위해 핵심 내용을 위주로 평이하게 출제했다. 올해 2차례에 걸쳐 시행된 모의평가를 통해 파악된 수험생들의 학력 수준과 모의평가 대비 수능 학습 준비 향상 정도를 고려했다.

이번 수능시험은 EBS 수능 교재 및 강의와 연계해 출제했다. 영역/과목별 연계율은 문항 수를 기준으로 70% 수준이다.

연계 방식은 영역/과목별 특성에 따라 개념이나 원리, 지문이나 자료, 핵심 제재나 논지 등을 활용하는 방법과 문항을 변형 또는 재구성하는 방법 등이 사용됐다.

영어 영역은 작년과 마찬가지로 대의파악(중심내용과 맥락 파악)과 세부정보(세부내용)를 묻는 연계 문항의 경우 EBS 연계 교재의 지문과 주제·소재·요지가 유사한 다른 지문 등을 활용해 출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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