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도 시험장 아닌 다른 시험장 응시 불가능…보건소, 수험생 우선 코로나 19 진단검사 실시예정

[데일리한국 송찬영 교육전문기자]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8일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는 코로나19와 관련 수험생들에게 방역 관리를 위한 새로운 준수 사항이 추가 됐고, 필요한 경우 수험생이 직접 조치해야 하는 사항도 있으므로, 관련 내용을 명확히 숙지해야 한다.

25일 교육부에 따르면 다음달 2일 실시하는 예비소집에 반드시 참석하여 수험표를 받고, 시험 당일 시험장을 잘못 찾는 경우가 없도록 시험장 위치 등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

예비소집일에 시험장 건물로 입장할 수 없다. 확진·격리 수험생은 직계 가족 또는 관계를 증명할 수 있는 지인 등을 통해 수험표를 대리로 받을 수 있다.

확진 수험생은 병원 또는 생활치료센터에서, 격리 수험생은 별도 시험장에서 각각 응시하게 된다.

특히 시험 전 코로나19 확진이나 자가격리 통보를 받은 수험생은 보건소에 수능 지원자임을 밝히고 관련 안내를 받은 후, 관할 교육청에 격리 또는 확진 사실과 수능 응시 여부 및 본인 연락처 등을 신고해야 한다.

이때 격리자는 시험 당일 자차 이동 가능 여부, 확진자는 안내받은 입원 예정 병원 명도 함께 신고한다.

수능 전날인 2일, 보건소는 수험생에게 우선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므로, 진단검사를 희망하는 수험생은 선별지료소가 아닌 가까운 보건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

수험생은 반드시 방문한 보건소에 수험생임을 밝히고 진단검사를 받은 후 관할 교육청에 진단검사를 받았음을 신고해야 한다.

교육청은 신고가 접수되면 해당 수험생에게 별도 시험장 위치나 시험 응시를 위해 필요한 사항 등을 안내하게 된다.

확진·격리 수험생은 별도로 안내 받은 시험장이 아닌 다른 시험장에서는 응시가 불가능하고, 다른 시험장에 진입할 경우 관계 법령에 따라 제재받을 수 있으므로 유념해야 한다.

교육부는 코로나19 관련 확진·격리 수험생 준수 사항을 오는 26일과 다음달 1일 모든 수험생에게 휴대전화 문자로 안내할 예정이다.

3일인 시험 당일에는 오전 6시30분부터 시험장 출입이 가능하다. 오전 8시10분까지는 지정된 시험실에 입실해야 한다.

시험실 입실 전에 모든 수험생을 대상으로 체온을 측정하며, 발열 등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체온을 측정하는 관계자에게 미리 증상을 알리는 것도 필요하다.

수험생은 시험장에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며, 분실·오염·훼손 등에 대비해 여분의 마스크를 준비해 오기를 권장한다.

망사 마스크, 밸브형 마스크와 같이 침방울(비말) 차단 효과가 현저히 떨어지는 것은 착용하지 말아야 하며, 필요한 경우에는 시험장 관계자에게 요청하면 마스크를 지급받을 수 있다.

1교시 국어를 선택하지 않은 수험생도 오전 8시10분까지 입실해 감독관으로부터 검은색 컴퓨터용 사인펜과 샤프를 지급받고 유의사항을 안내 받은 후, 감독관의 안내에 따라 지정된 대기실로 이동한다.

수험표를 분실한 경우에는 응시원서에 붙인 사진과 동일 원판으로 인화한 사진 1장과 신분증을 가지고 시험장에 설치된 시험관리본부에 신고하면 재발급이 가능하다.

시험 당일 모든 전자기기는 시험장에 반입할 수 없으므로 시험장 반입금지 물품은 집에 두고 오는 것이 최선이며, 시계는 통신·결제기능(블루투스 등)과 전자식 화면표시기(LCD, LED 등)가 없는 아날로그시계만 허용된다.

만약 미처 두고 오지 못한 전자기기가 있다면 1교시 시작 전까지 감독관의 지시에 따라 제출해야 하고, 제출하지 않고 있다가 적발될 경우에는 즉시 부정행위로 간주되어 시험이 무효 처리된다.

시험장에는 정수기 등 음용 설비를 운영하지 않으므로 개인이 마실 물은 따로 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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