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 수업 장기화 우려…추석 전 일주일·열흘이라도 등교 필요해"

15일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오는 21일 이후 수도권 등교 재개 여부와 관련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장수호 기자]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2월 3일 예정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차질 없이 치를 수 있도록 준비하고 추진하는 것이 최대 과제"라고 15일 말했다.

이날 유 부총리는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교육부-시도교육감협의회 협의 결과' 브리핑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추이가 지속하는 상황에서도 올해 수능 일정은 변함없느냐는 물음에 이처럼 밝혔다.

유 부총리는 “12월 3일로 예정된 수능을 차질없이 치를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고, 그렇게 추진하는 것이 최대 과제”라며 “추석 연휴 특별 방역 기간(9월 28일∼10월 11일)과 그 이후에도 국민 여러분께서 방역 수칙을 준수해주시는 것이 12월 3일 수능을 예정대로 추진하는 힘”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2학기 들어 벌써 3주간 원격 수업이 지속돼 원격 수업 장기화 우려가 있어 추석 전 일주일, 열흘간이더라도 등교 재개가 필요하다”며 “추석 연휴 특별 방역 기간에 방역지침을 준수한다면 10월 12일 이후 안정적으로 등교 수업 날짜를 늘려나갈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정한 시·도에서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상당히 적은 경우 교육청에서 의견을 내면 방역 당국과 협의하고 교육청·교육부와 협의를 통해서 일정 정도 등교 밀집도를 완화할 수 있다”면서도 “다만 추석 연휴 기간을 고려할 경우 전면적인 등교는 어렵지 않나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유 부총리는 “지역에 따라서 방역 당국, 교육부와 협의해서 교내 밀집도 완화 조처를 할 수 있다”며 “그 부분은 3분의 2까지 교내 밀집도를 유지하는 것을 기준으로 하지만, 전면 등교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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