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등교·원격수업 병행…10월 11일까지 적용 후 방역 당국 조처에 등교 방식 결정

15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 초등학교에 출입통제 안내문이 붙어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장수호 기자] 수도권 학교의 전면 원격 수업 기간이 이번 주에 끝나고 다음 주 월요일인 오는 21일 등교 수업이 재개된다.

교육부는 14일 전북 익산 원광대에서 간담회를 갖고 유·초·중·고 학사 운영 방안과 원격수업 질 제고 및 교사-학생 간 소통 강화 방안을 협의해 결정했다고 15일 밝혔다.

교육부는 수도권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에서 2주간(9월 14∼27일) 2단계로 완화됨에 따라 서울·경기·인천 지역의 전면 원격 수업을 예정대로 이달 20일 종료하고, 21일부터 등교 수업을 하기로 결정했다.

수도권 지역의 등교가 재개되는 것은 지난 8월 26일 이후 약 한 달 만의 일이다.

이번 결정에 따라 유치원과 초·중학교는 전체 학생의 3분의 1 이내, 고등학교는 3분의 2 이내 원칙에서 학년별 격주·격일 형태로 등교 수업을 실시한다.

원격 수업 대상에서 제외돼 그동안 매일 등교했던 고3도 등교와 원격 수업을 병행한다.

교육부는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의 추석 연휴 특별 방역 기간이 끝나는 10월 11일까지 전국에 이 같은 등교 원칙을 우선 적용한다. 이후 등교 기간 연장 여부, 교내 밀집도 제한은 코로나19 상황, 방역 당국의 거리두기 단계 등을 반영해 결정할 방침이다.

특히 원격수업의 경우 1차 시당 초등학교 40분, 중학교 45분, 고등학교 50분간 수업 시간을 지켜달라고 일선 학교에 권고할 방침이다. 원격수업이 일주일 내내 계속될 경우 교사는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전화나 개별 SNS 등을 통해 학생·학부모와 상담해야 한다.

교육부는 원격 수업의 원활한 실행을 위해 교실 내 와이파이 환경을 구축하고 노후 기자재 약 20만대를 신속히 교체할 계획이다.

또한 학교 방역 지원 인력을 1학기 수준인 약 4만명 까지 확보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할 방침이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