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급 규모는 총 44억원 … 재원은 성적장학금·직간접 학생지원예산·교비 절감통해 마련

[데일리한국 송찬영 교육전문기자] 건국대가 '코로나19'로 인한 학생들의 학습권 침해를 보상하는 차원에서 ‘코로나19 특별장학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재원은 교내 경상비를 절감하거나 삭감을 통해마련키로 했다.

1일 건국대에 따르면 이 대학 등록금심의소위원회는 학부 재학생 전원에게 학업장려비로 특별 장학금 10만원을 지급키로 했다. 또 1학기 등록금을 자비 납부한 서울캠퍼스 학부 재학생에게 등록금 잔액 범위 내에서 1학기 수업료의 5.8%를 지급하기로 했다. 방법은 2학기 고지감면과 1학기 계좌이체중 학생이 선택토록 했다.

재원은 성적장학금 18억원, 행사비·학생교류 및 해외탐방 등 직간접 학생 지원 예산 20억 원, 교비 절감 6억 원 등 총 44억 원이다. 이 금액은 1학기 등록금의 약 8.3%에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학생들은 1인당 최소 10만 원~ 42만 7000원까지 특별 장학금을 받게됐다.

앞서 학교 측은 36억 원 상당을 총액으로 제시했으나 학생회의 반발을 받아 들여 추가 재원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학 관계자는 “현실적으로 법리적 제도적으로 1학기 등록금 환불 또는 2학기 등록금 인하는 불가능해 수용할 수 없었다”며 “학생대표단과 11차례에 걸쳐 금전적인 보상 방안에 대해 검토했고, 그 결과 코로나-19 특별 장학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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