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대구교회 신도 4475명 명단 확보해 증상 유무 파악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김진수 기자] 청도 대남병원에서 사망한 뒤 국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 환자 사망이 코로나19와 연관된 것으로 추정됐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1일 질병관리본부 브리핑실에서 청도대남병원 사망 사례와 대구 신천지 교회 역학조사 중간 역학조사에 대해 발표했다.

청도대남병원 사례의 경우 의료진 및 입원한자에 대한 전수 검사가 진행 중이며 사망한 1명을 포함해 현재까지 총 16명의 확진자(의료진 등 직원 5명, 입원환자 11명)가 확인됐다.

청도대남병원에서는 정신병동을 중심으로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해당병동에 입원 중이던 환자 92명은 검사 결과에 따라 격리병원 등 타 병원으로 이송조치 된다.

또한 지난 20일 청도대남병원에서 사망한 환자는 과거부터 만성폐질환을 가지고 있었으며 최근 폐렴이 악화돼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코로나19 중앙임상TF는 해당 환자의 사망이 코로나19 감염에 의한 폐렴 악화가 사망과 연관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환자의 다른 상태도 함께 고려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31번째 환자 면담 및 위치추적 등을 통해 해당 환자가 2월 초 청도지역을 방문했으나 대남병원이나 장례식장은 방문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에 따라, 감염경로에 대해서는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 두고 조사가 진행 중이다.

이밖에도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신천지대구교회 사례와 관련해 대구광역시를 중심으로 4475명의 신도 명단을 확보해 현재 유선 연락으로 증상 유무를 확인했으며 이 중 544명이 증상이 있다고 답변했다. 이에 중앙방역대책본부는 격리 수칙 안내 등 조치를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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