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럭운전사 급히 탈출, 열차 탈선 없어 큰 혼란 모면

26일 오전 9시 13분께 부산 기장군 일광면에 있는 동해남부선 원당 철길건널목에서 화물열차와 트럭이 충돌하는 사고로 동해남부선 운행이 일시중단 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부산소방안전본부 제공)
[데일리한국 황혜진 기자] 동해남부선의 구간인 부산 기장 원당의 철길건널목에서 화물열차와 트럭이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 동해남부선 운행이 일시 중단되고 있다.

2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3분께 부산 기장군 일광면의 동해남부선 원당 철길 건널목 근처 비탈길에서 황 모(28) 씨의 5톤 트럭이 뒤로 밀리면서 철길에 빠졌고, 이때 철길로 진입하던 부산발 경주행 화물열차(3092호)가 급제동을 시도했지만 트럭 운전석을 들이받고 멈춰 섰다.

충돌 직전에 차에 급히 빠져나와 인명사고의 화를 면한 운전사 황 씨는 사고 충격으로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를 낸 화물열차도 탈선하지 않아 큰 혼란을 막을 수 있었다.

열차와 트럭의 사고로 트럭은 철길 옆에 걸쳐졌고, 충돌 여파로 트럭에 있던 패널 등 건축자재가 철길로 쏟아지는 바람에 동해남부선 열차 운행이 중단돼 있는 상태다.

소방본부 측은 흩어진 건축자재 정리가 완료되는 낮 12시 이후가 지나야 열차 운행이 재개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경찰은 트럭 운전자 황 씨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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