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번째 대선 출마 60일만에 후보 사퇴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당대표.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주현우 기자]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가 27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 후보 사퇴를 선언했다. 지난해 11월 29일 "제왕적 대통령제를 폐지할 대통령이 되겠다"며 대선 출마를 선언한 지 60일만의 일이다.

손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가 많이 부족했다"며 "지지자 여러분들께 깊이 감사하며 죄송한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성찰하며 조용히 살겠다"고도 말했다.

그는 "분열과 대립의 정치를 끝내고 국민통합과 정치적 안정을 이뤄야 한다"며 "다당제 연립정부를 기초로 한 의회 중심의 합의제 민주주의가 그 길"이라고 밝혔다. 또한 "87년 체제를 극복하고 7공화국 체제를 건설하는 개헌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손 전 대표가 대선에 출마한 것은 지난해 11월 29일의 일이다. 출마 기자회견에서 그는 "제왕적 대통령제를 폐지할 대통령이 되겠다"면서 "대통령제를 폐지하고 의회 중심의 연합정치라는 새로운 길을 열겠다"고 밝혔다.

이번 출마는 손 전 대표의 네번째 대선 출마다. 17·18·19대 대선에 출마했으나 모두 경선 과정에서 패배해 본선에 나가지는 못했다. 17대 대선에는 대통합민주신당 대선 경선에서 정동영 후보에게 패배했다. 18대 대선에서는 민주통합당 경선에서 문재인 후보에게 패배했으며, 19대 대선에서는 국민의당 경선에서 안철수 후보에게 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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