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 대한민국이 대선 결과 난폭 후진하게 될까 걱정”

사진=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27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 캡처
[데일리한국 이지예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27일 “이제 나라의 명운을 좌우할 대선에 집중해 달라”며 “제 가족의 시련은 저희가 감당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조 전 장관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오늘 저녁은 가족이 모여 밥을 같이 먹을 줄 알았으나 헛된 희망이 되고 말았다”며 “참으로 고통스럽다”고 심정을 밝혔다.

부인 정경심 교수가 자녀 입시비리와 사모펀드 관련 혐의로 징역 4년형이 확정된 것에 대한 반응이다. 이날 대법원 2부는 정 교수 측의 상고를 기각하고 원심을 확정하면서 관련 수사가 2년 5개월 만에 일단락됐다.

조 전 장관은 “그동안 음양으로 위로와 격려를 보내주신 시민들께 감사드린다”고 하면서 "선진국 대한민국이 대선 결과 난폭 후진하게 될까 걱정이 크다"고 덧붙였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재판운, 판사운이 있어야 한다는 말이 사라지는 세상을 만들겠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그렇게 만들겠다"며 "진실과 무관하게 오로지 판사 성향에 따라 극과 극을 달리는 판결은 사법개혁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썼다가 해당 글을 삭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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