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 초선들도 일정 부분 책임 있을 것"
5선 중진으로 당내 대표적 소신파로 유명한 이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 출연해 "문재인 정권 심판에 대한 국민적 반감이 굉장히 팽배해 있는데 너무 변죽만 울린 것"이라며 “더불어민주당이 대대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586을 싸잡아 책임을 묻는다고 달라지겠냐. 그런 책임은 옥석을 가리고 소재와 경쟁을 따져야지, 두루뭉술하게 책임지라고 하는 건 자칫 갈등만 유발해 소모적으로 흐를 수가 있다"며 “586 용퇴란 것이 국민들한테 그냥 어떤 앙갚음 한다는 것, 화풀이 용도로 쓴다는 것밖에 의미가 없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물론 책임을 물을 사람도 있다, 그동안 당 지도부에 잘못된 길로 이끌었던 리더십에 오류가 있었던 그분들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진행자의 ‘김남국 의원 등 민주당 강성 초선 책임론’에 대한 질문에도 “일정 부분 책임이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앞서 김용태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은 전날 페이스북에서 “최근 민주당 내 ‘586 용퇴론’이 언급되던데, 민주당에 586과 586 앵무새를 제외하면 도대체 누가 남느냐. 여태껏 위선과 권력에 줄 섰던 민주당의 젊은 정치인들이 586 용퇴론과 당내 쇄신에 대해 환영의 목소리를 내는 것을 들을 때마다 저는 도무지 이해가 잘 가지 않는다”고 비판한 바 있다.
이 의원은 또 정권 심판론에 대해서 “이재명 후보가 당선이 돼서 대통령이 되면 개선된 것을 보여드린다라는 측면에서 아직 문재인 정부와 다른 게 뭐냐 라고 아직 국민들한테 인식을 못 심어준 게 있다”고 말하면서 “어떤 확신이 아직은 뿌리내리지 못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민주당의 내재된 한계는 이견이 없는 '일색'으로 조국, 문재인 대통령, 이재명 후보, 그렇게 딱 정해지면 그에 대한 비판 같은 건 있을 수가 없고, 비판하면 역적이고 그러다 보니까 맹종으로 비춰진다"라며 당 내부의 변화와 쇄신의 필요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