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진법사 딸, 김건희 주최한 전시회서 사진 찍어"

"코바나컨텐츠와 페이스북 친구도 맺고 있다"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김제완 기자=대선취재팀]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이 ‘건진법사’라고 불리는 무속인 전모씨가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에서 각종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전씨는 윤석열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코바나컨텐츠 대표가 소개한 인물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19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윤 후보가 건진법사의 관계에 대해서 국민의힘 관계자로부터 소개를 받아서 인사를 한 적이 있다 정도로 가볍게 넘어갔는데, 취재를 해본 결과 국민의힘 공식적으로 소개를 받은 것이 아니고, 부인 김씨가 소개를 해주고 김씨의 힘으로 캠프에 가서 일을 했다. 확실하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그 근거로 전씨의 딸이 지난 2013년 김씨가 대표로 있는 코바나컨텐츠가 주최한 ‘Jumping with love’라는 한 사진 전시회에 참석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전씨의 딸은 윤 후보 캠프에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의 업무를 맡아왔다는 의혹을 받는 인물이다.

김의겸 의원이 19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무속인' 전모씨의 딸로 추정되는 사진을 공개하고 있다. 사진=TBS 라디오 캡처

김 의원의 주장을 요약하면 왼쪽에서 두 번째, 노란색 자켓을 입고 있는 여성이 건진법사의 딸이고, 1985년생으로 서울에 있는 모 예술대학 사진학과를 졸업했으며, 해당 사진은 학과 후배들과 함께 김씨가 주최한 전시회에서 찍은 것이다.

김 의원은 “이건 제 추정이지만, (전씨의 딸은) 김씨로부터 ‘후배들 좀 데려와서 (사진) 찍어줘’라는 부탁을 받아 (전시회에 참석해 사진을 찍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의원은 전씨의 딸이 페이스북에서 ‘코바나컨텐츠’ 대표 계정과 친구 맺기를 한 사실을 확인했다고도 했다.

사진=TBS 라디오 캡처

김 의원은 해당 사진을 전씨 딸의 페이스북 친구 목록이라고 소개하며 “코바나컨텐츠는 김씨가 운영하는 회사니까 적어도 전씨의 따님은 코바나컨텐츠와 오래전부터 관련이 있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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