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전날 철도기동 미사일연대가 검열사격훈련을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 사진=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강영임 기자] 북한은 지난 14일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가 열차에서 발사한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이 철도에서 미사일을 쏜 건 지난해 9월 이후 두 번째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북한은 15일 전날 평북 철도기동 미사일연대의 검열사격 훈련이 있었다면서 이 훈련에서 전술유도탄 2발을 발사해 동해상 표적을 명중했다고 밝혔다.

통신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미사일은 철로 위 열차에서 발사됐다. 북한은 지난해 9월 15일에도 같은 방식으로 쏜 바 있다. 북한은 이를 '철도기동 미사일체계'로 지칭했다.

철도기동 미사일체계는 정차 또는 달리는 열차에서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것이다. 지난 2017년부터 이 발사체계 개발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평안북도 철도기동 미사일연대의 실전능력 판정을 위한 검열사격 훈련이 14일 진행됐다”고 전했다.

통신은 “철도기동 미사일연대는 14일 오전 총참모부로부터 불의에 화력임무를 접수하고, 신속히 지적된 발사지점으로 기동해 2발의 전술유도탄으로 조선 동해상의 설정목표를 명중타격했다”고 주장했다.

미사일 기종은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 단거리 탄도미사일인 것으로 분석된다. KN-23은 발사 후 정점고도를 벗어나 목표물에 근접하면서 상하기동 등 변칙기동 특성이 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전일 북한 평안북도 의주 일대에서 동북쪽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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