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북한 관련 동향 면밀 주시…유관 부처와 협력해 대처"

14일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 관련 뉴스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정부가 NSC 상임위원회 긴급회의를 열고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시험 발사에 대해 재차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NSC상임위는 14일 오후 3시40분부터 4시30분까지 NSC 상임위긴급회의를 열고 원인철 합참의장으로부터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북한의 미상 단거리발사체 발사과 관련한 상황과 군의 대비태세를 보고 받고 안보 상황을 점검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후 평안북도 내륙에서 동쪽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 이는 올해 들어 세 번째 무력시위다. 앞서 북한은 지난 5일과 11일에도 자칭 ‘극초음속 미사일’을 발사했다.

NSC상임위원들은 북한의 연속된 미사일 발사가 한반도 정세 안정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북한이 조속히 대화에 호응해 나올 것을 촉구하며, 유관국들과도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한미 간 긴밀한 공조 하에 발사체의 세부 제원을 정밀 분석하고, 북한의 관련 후속 동향을 더욱 면밀히 주시하면서 필요한 대응 조치를 강구해 나가기로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NSC상임위 결과를 보고받고 “내일(15일) 해외 순방과 관련해 국가안보실장은 국내에 남아 북한 관련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고 유관 부처와 협력해 잘 대처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오는 15일부터 22일까지 6박8일 일정으로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까지 중동 3개국을 방문한다. UAE는 4년 만의 실무방문 형식이고,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집트는 공식방문 형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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