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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건희 ‘7시간 통화’ 방송금지 가처분 오늘중 결론…野 “손배 청구도 검토”
  • 기자김제완 기자=대선취재팀 kjw@hankooki.com 승인시간승인 2022.01.14 14:05
"공영방송 해서는 안 되는 행위" vs "견해·영향력 공적 관심사"
국민의힘 "방송 시 김건희씨 명예와 인격권 회복 불가능 해"
  •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 원내지도부가 윤석열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씨의 통화녹음 보도 예고와 관련, 14일 오전 MBC를 항의 방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김제완 기자=대선취재팀] 국민의힘이 윤석열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의 이른바 ‘7시간 통화’ 녹취를 둘러싼 MBC의 방송 논란에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진행한 것과 관련, 법원은 이르면 14일 오후 중에 결론을 내릴 전망이다. 그러는 한편 국민의힘은 법적 대응을 더욱 강화해 손해배상소송도 추진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서부지법 민사합의21부(박병태 수석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1시 김씨 측이 MBC를 상대로 낸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의 심문을 열었다.

김씨 측 대리인은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 측은 지난해 김씨와 공식 취재가 아닌 사적으로 통화한 내용을 불법적으로 공개하려 하고 있다. 이를 MBC가 방송하면 불법에 가담하는 것으로 공영방송이 해선 안 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또 “이 사안과 유사한 ‘이재명 대선 후보 형수 욕설 사건’ 녹음 파일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편집해서 올릴 경우 불법이라고 판단했는데, 이번이 더 불법성이 더 크다고 본다”며 “그건(이 후보 사건은) 피해자가 녹음했는데, 이건(김씨 사건) 가해자가 녹음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MBC 측에선 “김씨는 유력 대통령 후보의 배우자로 검증의 필요성이 충분하며, 김씨 견해나 영향력은 우리 사회에서 공적 관심사”라며 “김씨에 충분히 반론권을 보장했고, 디지털포렌식 업체에 의뢰해 녹음 파일의 진실성도 검토했다”고 맞받아쳤다.

이어 “대통령 후보의 지근거리에 있는 인물로서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우려되는 부분을 보도하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씨가 최근 연 대국민 기자 회견을 보면 MBC의 전파력보다 김씨가 가진 권력을 통한 전파력이 더 힘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김씨는 방송 전후 잘못된 여론이 형성된다면 바로잡을 힘도 충분히 있다”고도 설명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가처분 소송과 별도로 법적 대응을 강화하려는 모양새다. 국민의힘 법률지원단장을 맡은 유상범 의원과 선거대책본부 법률팀이 공조해 전면 대응에 나서고 있다. ‘서울의소리’에 소속됐던 이씨를 형사 고발하는 한편,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 측 대리인도 이날 심리에서 “방송이 될 경우 김씨의 명예와 인격권이 회복할 수 없어 MBC를 상대로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와 형사고소를 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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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22/01/14 14:05:45 수정시간 : 2022/01/14 16:02: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