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S 여론조사...정당지지도, 국민의힘 35% 민주당 34% 접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김제완 기자=대선 취재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오차범위 안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앞서는 여론조사 결과가 9일 나왔다. 해당 조사에서 오차범위 내이지만 이 후보가 윤 후보를 앞질러 ‘골든크로스’를 기록한 것은 10월 마지막 주 이후 5주만이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4개 여론조사기관이 합동으로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발표한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 3.1%포인트, 응답률 28.3%)에서 이 후보의 지지율은 전주보다 5%포인트 오른 38%를 기록했다. 윤 후보의 지지율은 36%였다. 두 후보간 지지율 격차는 2%포인트로 오차범위 내의 접전이다.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4%,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3%를 기록했고,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 또는 ‘모름’을 선택한 비율은 17%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30대(45%), 40대(54%), 50대(49%)에서는 이 후보가 윤 후보보다 높았고, 10~20대(28%), 60대(54%), 70대 이상(58%)에서는 윤 후보가 앞섰다.

지역별로는 서울, 대전·세종·충청,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에서는 윤석열 후보가 우위를 점했고, 인천·경기, 광주·전라, 강원·제주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강세를 보였다.

정당지지도에서는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을 1%포인트 차로 앞섰다. 국민의힘 35%, 더불어민주당 34%, 정의당과 열린민주당이 각각 4%, 국민의당이 3% 순으로 나타났으며,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 또는 ‘모름’은 19%였다.

제20대 대통령 선거에 대한 인식은 ‘국정운영에 대한 심판을 위해 야당 후보에게 투표해야 한다’는 응답이 46%,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위해 여당 후보에게 투표해야 한다’는 응답이 42%로 나타나 지난 6월 4주 조사이후부터 정권 심판론이 국정 안정론보다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

대통령 선거에서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는 적극적 투표층은 82%, ‘가능하면 투표할 것’이라는 소극적 투표층은 14%를 기록했고, 투표하지 않겠다는 비투표층은 4%로 나타났다. 지지 후보별로는 윤 후보 지지층의 92%, 이 후보 지지층의 86%가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응답했다.

한편 선거대책위원회의 구성에 대해서 ‘더불어민주당이 선대위 구성을 더 잘했다’는 응답이 39%, ‘국민의힘이 더 잘했다’는 응답이 35%로 나타나며 민주당이 강세를 보였다. 최근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의 합류 과정에서 생겼던 마찰음과 노재승 공동선대위원장의 이른바 ‘극우 발언’ 논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는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 조사로 이뤄졌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확인할 수 있다.

김제완 기자=대선취재팀 kjw@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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