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언어·말장난으로 토론에서 이겨보겠다? 우리 국민 그런 수준 아냐"
  • 원희룡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정책총괄본부장.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김우경 기자=대선취재팀] 원희룡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정책총괄본부장은 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사기꾼'에 비유하는 등 독설 수준으로 공격 포문을 열었다.

원 본부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 후보를 향해 "국가 리더는 이중 언어를 쓰면 안 된다. 변신할 때는 그 근거에 대해서 국민들에게 진정한 반성과 해명을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원 본부장은 "(이 후보가)'존경하는 박근혜 전 대통령' 이래 놓고는 진짜 존경하냐. 내가 어디를 봐서 존경할 사람이냐 이렇게 얘기를 한다"며 "그다음 '국토보유세 하겠다. 국민이 반대하면 안 하겠다'"고 했다며 이 후보의 이중 언어 사용을 비판했다.

이어 그는 "'(이 후보가)나는 설득할 자신이 있다'고 했다. 그래서 하겠다는 건지 안 하겠다는 건지 "(이 후보가 박근혜 전 대통령을)존경한다든지 안 한다는 건지(모르겠다)"며 "그리고 (이 후보가)'경제는 과학이 아니라 정치다'라고 했다. 그러면 경제학은 필요 없냐 그러니까 그게 아니라 세상의 모든 게 진리, 절대적인 진리는 없다는 뜻이다"라고 말한 것을 두고 지적했다.

원 본부장은 "이렇게 이중 언어를 쓰고 있는 것은 사기꾼이지 대통령이 아니다"며 "국가 리더는 이중 언어를 쓰면 안 된다"고 비난했다.

원 본부장은 이처럼 이 후보가 말을 쉽게 바꾸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해명 없는 변신, 사기꾼 같은 이중 언어와 말장난으로 (윤석열 후보와의)토론에서 이겨보겠다? 우리 국민이 그런 수준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 후보는 7일 서울대학교 경제학부 금융경제세미나 초청 강연에서 "'존경하는 박근혜 대통령님'이라고 했더니 (제가)진짜 존경하는 줄 알고, 표 얻으려고 존경하는 척하는 거 아니냐고 하는데 전혀 아니다"며 "말이라는 건 맥락이 있다"고 말했다.

또 이 자리에서 "국토보유세 자체를 안 하겠다는 게 아니다"면서도 "좋은 일이라도 본인이 고통스러워서 싫다는 것을 대리인 입장에서 강행하면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설득할 자신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이 후보는 지난달 5일 대구를 방문해 "효율적인 정책이면 좌와 우, '김대중 정책', '박정희 정책'을 따지지 말아야 한다"면서도 "박정희 정권에서는 소수에 집중해서 성장 전략을 짜면서 불평등 성장 전략을 채택한 것인데 그 때 만들어진 것이 재벌 체제"라고도 말한 바 있다.

김우경 기자=대선취재팀 woo@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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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21/12/08 10:40:15 수정시간 : 2021/12/29 14:2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