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 본부장 “코로나19 사회 격차 회복이 우선”

“선대위에 홍준표·유승민도 합류하리라 생각”

“윤우진-윤석열 의혹, 허위일 것”

임태희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총괄상황본부장(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김제완 기자=대선취재팀] 임태희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총괄상황본부장은 “윤석열 대선 후보의 1호 공약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 대한 회생 및 구호 대책이 첫 번째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임 본부장은 8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윤 후보의 1호 공약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1호 공약은 가장 시급한 것을 내세우게 되는데, 코로나 사태로 인해 생존의 문제가 위협받고 있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 대한 대책이 첫 번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과거와 달라지는 상황에 경제 운영과 시장의 형태가 바뀔 것이고, 이에 적응하지 못하는 많은 경제 활동 주체들이 있을 것”이라며 “이에 대한 체계적인 대책을 우선 마련하는 것이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대책으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개인의 자율과 창의라는 기본 가치, 시장 경제가 원활하게 작동되도록 하는 민간 주도 원칙, 코로나로 인한 사회 격차 회복과 구출이 중요하다”며 “윤 후보도 이에 대해서 분명 확고한 원칙을 갖고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임 본부장은 경선에 함께한 홍준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의 선대위 합류 여부에 대해서는 “홍 전 후보와는 오랜 시간 동안 일을 같이 했는데, 대의를 아주 중요시 하는 분이고 이를 위해 모든 희생을 감수하고도 결단을 하는 분”이라며 “정권 교체로 나라를 바로잡아야 한다는 큰 대의 앞에 홍 전 후보도 같은 뜻을 가지고 처신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유승민 전 의원도 마찬가지”라고 덧붙이며 홍·유 전 후보의 등판 가능성을 언급했다.

여당 내에서 윤석열 후보의 소위 ‘노룩’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온 데 대해서도 견해를 밝혔다.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날 “이번 선거는 이재명 대 윤석열의 대결이 아니라, 이재명 대 김종인의 대결 같다”고 말한 바 있다. 윤 후보가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에 가려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한 것이다. 임 본부장은 “저희는 (윤 후보가) 잘 보이는데 왜 안 보인다고 그러는지 모르겠다”고 반박하며 “하지만 선대위도 기본적으로 후보가 주인공이지만 원맨쇼는 아니다. 후보와 함께하는 조연도 있을 수 있고 커튼 뒤에서 움직이는 스태프들도 있을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선대위는 주연과 조연이 함께 만들어내는 작품으로 만들겠다는 각오”라고 덧붙였다.

한편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의 구속과 관련해서 임 본부장은 “수사 중인 상황이니 지켜봐야겠다”면서도 “윤 후보의 행동을 보면 늘 옳고 그름 사이에서 옳은 길을 선택하려고 해왔고, 여러 어려움도 겪은 공직자였다”며 시중에서 불거진 의혹은 허위일 것이라고 말했다. 윤 전 서장은 지난 7일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 윤 전 서장이 2010~2011년께 육류 수입업자 등으로부터 뇌물을 수수하고도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는 이른바 '수사 무마' 의혹에는 당시 대검찰청 중수1과장이었던 윤 후보가 변호사를 소개하는 등 직간접적으로 개입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김제완 기자=대선취재팀 kjw@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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