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겨냥 "벌써부터 아첨에 둘러싸이면 앞길이 구만리" 일갈
  •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김우경 기자=대선취재팀]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7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향한 견제성 훈수를 둬 주목을 끌고 있다. 주변의 아첨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조언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제시한 대장동 개발 의혹 특별검사제도(특검)를 왜 받지 않냐고 날을 세운 것이다.

홍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염량세태'라는 한자성어를 인용하면서 "벌써부터 아첨에 둘러싸이면 앞길이 구만리다"고 윤 후보를 저격했다. '염량세태'(炎凉世態)는 권세가 있으면 아첨하고, 몰락하면 냉대하는 세상의 인심을 이르는 한자성어다.

홍 의원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제 전두환 장군 등극 때처럼 윤석열 후보가 YS(김영삼), DJ(김대중)보다 더 낫다는 사람도 나오고 있으니 이게 좋은 징조인가, 나쁜 징조인가"라고 되묻기도 했다.

이날 신평 변호사가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진행자가 "윤 후보가 청년들과 정서적으로 교감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는지"를 묻자 "윤 후보가 해방 후에 지금까지 정치인들 중에서 가장 뛰어난 장점을 가지고 있다"며 "어떤 면에서 DJ나 YS보다 소통 능력 또 공감능력이 뛰어나다고 생각하며 그런 점이 발휘되면 청년들의 지지를 획득할 수 있으리라고 본다"고 말한 것을 겨냥한 것이다. 신 변호사는 19대 대선 당시 문재인 캠프에서 공익제보지원위원장을 지냈다.

이어 홍 의원은 또 다른 글을 올리며 대장동 특검 수용을 촉구했다. 그는 "적반하장이라는 것은 바로 이런 경우"라며 "대장동 비리 설계자가 특검하자는데 무엇을 망설이는가"라고 일갈했다. 최근 이재명 후보가 윤 후보를 향해 '특검 수용' 공세를 펼치는 것을 두고 머뭇거릴 이유가 없다면서 특검을 받아야 한다고 주문한 것이다.

홍 의원은 이어 "대장동 비리는 정쟁이 아니라 국민들을 분노케 하는 한국 사회 비리카르텔이 합작한 민생 비리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태 대장동 하나에 목메던 당 지도부는 다 어디갔나"며 "나는 도대체 도둑이 몽둥이 들고 뻔뻔스럽게 설치는데 우리가 머뭇거리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 6일 "저는 '화천대유 비리 대장동 개발 특검' 100% 환영한다"며 "윤 후보와 둘이서 (특검 추진 합의에)사인을 했으면 좋겠다"고 윤 후보를 향해 특검 수용을 압박했다.

또 이 후보는 "저는 특검을 해서 제 무고함을 밝히고 싶고, 특검을 하자고 했더니 윤 후보 측은 본인과 관계된 것은 빼고 하자, 저축은행 대출 비리 묵인한 것을 빼고 하자(고 했다)"며 윤 후보를 향해 공세를 이어갔다.

이에 이양수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은 같은 날 논평에서 "이 후보가 또 말도 안 되는 특검 언급으로 혹세무민을 시도했다"며 "윤 후보가 특검을 거부하다니 대체 언제까지 국민을 속이려 하는가"라고 비판한 바 있다.

김우경 기자=대선취재팀 woo@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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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21/12/07 17:15:52 수정시간 : 2021/12/07 17:15: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