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1차 회의에서 김병준 공동상임선대위원장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김우경 기자] 김병준 국민의힘 상임선대위원장은 최근 총괄선대위원장으로 영입돼 ‘원톱’으로 선거를 진두지휘하게 될 김종인 위원장과 크게 부딪힐 일은 없을 것이라며 정치권 일각에서 나온 김종인 위원장과의 대립을 일축했다.

김병준 위원장은 지난 6일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출연해 김종인 위원장과의 갈등설에 "김종인 위원장이 저를 견제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운영방식에 대한 생각 차이일 뿐 견제라고 느끼진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경제에 큰 상식이 없는 사람들"이라며 자신을 저격했다는 해석에 대해선 "저는 해당이 안된다"라고 했다.

그는 "제가 싸움을 원하지 않아 아무리 싸움을 붙이려 해도 싸움이 안된다"며 "자유주의라는건 1.0버전이 있다면 지금은 4.0버전쯤 되는데 거기에는 경제민주화까지도 포괄하는 그런 내용의 자유주의"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리고 제 책 속에도 국가의 역할, 사회안전망 이런 것들이 들어있다. 그러니까 그냥 자유주의가 아닌데 (김종인 위원장이) 아주 고전적 자유주의자 얘기를 하셨더라"면서 "제 얘기가 아니고 보통 자유주의라고 하는 사람들이 그렇다는 얘기를 하셨다. 저는 해당이 안된다"라고 해석했다.

진행자가 "기자들은 '김종인 위원장이 김병준을 저격했다'고 한다"고 묻자 김병준 위원장은 "저격하면 뭐 맞아야죠"라고 말했다.

김종인 위원장과의 역할분담에 대해서는 "저는 김종인 위원장과 역할을 상세히 나눠보지는 않았는데 제 나름대로 뭘 해야겠다고 하는 게 있다. 그러니 그렇게 크게 부딪히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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