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니좌'로 불린 노재승 씨.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국민의힘은 5일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선대위원장에 지난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SNS에서 화제가 된 '비니좌' 노재승 씨와 박주선 전 국회부의장 등을 내정했다.

노 씨는 비니를 쓴 채 서울시장 보궐선거 유세차에 올라타 오세훈 당시 후보를 지지하는 일반인 유세 연설로 SNS에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호남 중진인 박주선 전 부의장은 경선 과정서부터 윤석열 후보를 공개 지지한 바 있다.

피부과 의사 함익병 씨도 공동선대위원장에 내정됐다가 과거 "여자는 국방의 의무를 지지 않으니 4분의 3만 권리를 행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독재가 무조건 나쁘다는 것도 하나의 도그마다. 정치의 목적은 최대 다수가 가장 행복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 등 발언 문제가 제기되면서 인선 절차가 전격 보류됐다.

이밖에 직능총괄본부장엔 3선의 김상훈 의원과 재선의 임이자 의원이 공동 내정됐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의 실무를 주로 도맡을 총괄상황본부장에는 이명박 정부에서 대통령 비서실장이었던 임태희 전 실장이 내정됐다. 총괄상황본부는 선대위 내 조직간 유기적인 조율·연대를 총괄하게 된다고 국민의힘은 설명했다.

재선의 이철규 의원은 종합상황실장을,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전략기획실장을 맡아 김 총괄선대위원장과 호흡을 맞출 것으로 전해졌다.

6본부 중 하나인 정책본부와는 별도로 후보 비서실 내 정책실도 신설됐다. 후보 비서실 내 정책실장으론 강석훈 전 청와대 경제수석, 비서실 내 정책위원으론 이상민 변호사, 박성훈 부산시 경제특보, 김현숙 전 청와대 고용복지 수석이 이름을 올렸다. 강석훈·김현숙 전 수석은 박근혜 정부 청와대에 몸담았었다.

사무처 당직자 출신인 황규환 전 상근부대변인도 선대위 대변인으로 내정됐다.

선대위 내 중산층·서민경제위원회를 새로 설치하기로 하고, 위원장에는 초선의 홍석준 의원을 임명키로 했다.

경선 과정에서 홍준표 의원 캠프에서 대변인을 맡았던 여명 서울시의원은 공동청년본부장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경선 때 윤 후보 캠프의 청년특보를 지냈던 장예찬 시사평론가가 여 의원과 함께 공동청년본부장으로 간다.

이 수석대변인은 '금태섭 전 의원도 선대위에 합류하느냐'는 질문에 "언론을 통해서 보긴 했지만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했고, '조국흑서' 공동저자인 권경애 변호사의 선대위 합류 여부와 관련해선 "어떻게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지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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