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후보는 이날 이 대표 등과 국민의힘 부산시당에서 현장 선대위 회의를 열고 “이번 선거는 우리가 절대 져서도 안 되고 질 수도 없는 선거”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윤 후보는 “가장 중요한 것은 모든 지역구와 당협을 중심으로 여론을 받아들이는 것”이라면서 “중앙선거대책기구에서 이를 공약화해 중앙과 지역이 하나가 돼 국민과 소통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앙선대기구 각 본부가 지역 선거 기구를 지원할 것”이라면서 “6일 중앙 선거대책기구 출범식이 있다. 본격적인 90일의 대장정이 시작된다”며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뤄야 할 국민에 대한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가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던 만큼, 측근이 아닌 지역과 당 조직을 중심으로 선거 운동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도 ‘원팀’ 기조를 강조했다.
이 대표는 “김기현 원내대표, 윤 후보와 선거 운동에 대한 큰 줄기에 합의했다”면서 “젊은 세대와의 소통을 늘리고, 젊은 세대가 관심을 가질 만한 정책 행보를 하는 것이 당의 선거 전략 중 으뜸”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 대표는 북항 재개발 문제 등 부산 지역 현안을 언급하면서 “지역 공약들도 신선한 방법으로 젊은 세대에게 수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비 온 뒤 땅이 더 단단해진다고 한다”면서 “대동단결하고 일심동체가 되어서 국민의 사랑을 받고 나라를 살려내는 일에 최선을 다할 준비가 됐다. 힘을 합치면 대선에서 이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부산을 지역구로 둔 국민의힘 의원들이 대부분 참석했다. 하지만 이른바 ‘문고리’로 지목됐던 장제원 의원은 불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