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왼쪽)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여야의 내년도 예산안 처리 협상이 불발됐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2일 오후 국회에서 2022년도 예산안과 관련한 협의를 벌였으나 합의점을 찾는 데 실패했다.

내년도 예산안은 정부 제출안 604조원에서 3조원가량 늘어난 607조원 규모다. 세입 예산은 4조7000억원 늘리기로 했고, 세출 예산은 정부 제출 범위 내에서 5조6000억원 감액하기로 했다. 여야는 전날 내년도 예산안에 잠정 합의했지만, 일부 사안에 대한 이견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윤 원내대표는 협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내년도 예산안을 법정시한인 오늘 안에 처리해야 한다는 데 대해선 이견이 없었다”면서도 “최종적으로 모든 사안에 대해 합의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이날 오후 8시에 열릴 본회의에서 예산안 단독 처리 수순을 밟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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