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청와대 제공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청와대는 19일 북한이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

청와대는 이날 오전 11시30분부터 12시40분까지 70여분 동안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긴급회의를 열고 원인철 합참의장에게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보고 받았다.

이날 회의에는 서훈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유영민 대통령비서실장, 이인영 통일부 장관, 서욱 국방부 장관, 원인철 합참의장, 서주석·김형진 국가안보실 1·2차장, 최종문 외교부 2차관, 윤형중 국가정보원 1차장 등이 참석했다.

상임위원들은 최근 우리와 미·중·일·러 등 주요국들이 한반도평화프로세스를 진전시키기 위해 협의를 진행하는 가운데 북한의 무력시위가 이뤄진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 또한 한반도 정세의 안정이 그 어느 때보다 긴요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하며, 북한이 조속히 대화에 나와야 한다고 촉구했다.

상임위원들은 북한의 움직임을 면밀히 주시, 미국을 비롯한 유관국들과 신속하게 긴밀한 협의를 통해 조치를 마련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10시17분쯤 북한이 함경남도 신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한 것을 탐지했다고 밝혔다. 이번 탄도미사일의 사거리는 450㎞로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무력 시위에 나선 것은 올들어 일곱 번째로, 한·미 군 당국은 이번 발사체의 고도와 사거리 등 제원을 정밀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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