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측면에서만 보면 나쁘지 않아…제대로 된 검증 들어갈 것"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1일 오전 광주 서구 치평동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3일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는 이재명 경기지사가 더불어민주당의 대선후보로 선출된 데 대해 “선거 측면만 보면 저희 입장에서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이재명 후보는 원래 도덕성과 관련해서 인정을 받는 후보라기보다는 업무 추진력에 대해서 좋은 평가를 받는 후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번 대장동 건에 있어서는 무능이냐, 부패냐 최소 둘 중 하나는 걸렸다”며 “도정과 시정을 책임지는 사람으로서 화천대유식 개발의 맹점을 발견하지 못했다면 무능”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의심받는 것처럼 설계에 본인이 개입해서 모든 판을 짰다면 부패 프레임까지 들어가는 것”이라면서 “성남시장, 기초단체장 선거 때는 관심을 받지 못해 검증이 잘 안 됐다”고 말했다.

이어 “2018년 경기도지사 선거 때도 일방적으로 이기는 선거였기 때문에 검증이 약했다”며 “이번에 제대로 검증이 들어가고 있다. 저희 입장에서 할 게 많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