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 후보에 선출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서울 합동연설회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제20대 대통령 선거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선출됐다.

민주당 20대 대선 선거관리위원회는 1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마지막 순회경선 일정인 '서울 지역 경선 및 3차 국민선거인단 투표' 결과 이재명 후보가 누적 과반 득표율로 민주당 대선 후보로 정해졌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지역 경선에서 득표율 51.45%를 기록했다. 이 후보는 2위인 이낙연 전 대표(36.5%)를 큰 표차로 이기면서 대세론을 이어갔다.

하지만 24만8000여명이 참여한 3차 선거인단 투표에서 이 전 대표가 62.37%를 차지하면서 이 후보(28.3%)를 압도했다.

이 결과 이 후보는 예상과 달리 간신히 과반인 50.29%(71만9905표)을 넘겼다. 이 전 대표는 39.14%(56만392표)였다.

이 후보는 이낙연 전 대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박용진 의원 등을 제치고 결선투표 없이 내년 3월9일 열리는 20대 대선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하게 된다.

후보 선출 감사 연설에서 이 후보는 "국민이 요구하는 변화와 개혁을 반드시 완수하겠다"며 "위대한 국민, 위대한 당원 동지와 함께 위대한 여정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국가 주도의 강력한 경제부흥 정책 △불공정, 불합리 등 적폐 일소 △보편 복지국가 완성 △평화 인권 국가로 세계 선도 △과학기술과 미래 교육 투자 등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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