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전북 합동연설회에서 이재명 후보(오른쪽)와 이낙연 후보.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이재명 경기지사가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전북 지역 경선에서 과반 득표로 압승을 거뒀다.

26일 민주당에 따르면 오후 전북 완주군 우석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전북 지역 경선에서 이 지사는 득표율 54.5%로 1위에 올랐다.

이 전 대표는 득표율 38.4%로 2위에 올랐다. 이어 추미애 전 대표 5.2%, 박용진 의원 1.2%, 김두관 의원 0.5% 순이었다.

앞서 이 지사는 순회경선 4연승을 달리다가 전날 광주·전남 경선에서 이낙연 전 대표에게 처음 1위를 내줬다. 이 전 대표가 광주·전남에서 0.2%포인트의 근소한 차이로 앞선 반면, 전북에서는 이 지사가 16%포인트의 큰 격차로 이겼다.

호남 전체 득표율은 이 지사가 과반에서 0.3% 모자란 49.7%, 이 전 대표가 43.9%다.

이 지사는 개표 후 기자들과 만나 "압도적 경선 승리로 내부 균열을 최소화하고 본선 경쟁력을 높이고자 하는 호남의 집단 지성이 발현된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지지해준 도민들께 감사드린다. 지지해주지 않은 분들의 뜻도 새기겠다"며 "제가 가진 진정한 마음을 더 알려드리고 지지를 호소하겠다"고 말했다.

순회경선 누적 득표율에서는 이 지사가 53.0%로 과반 선두를 유지했다.

민주당은 내달 1일 제주, 2일 부산·울산·경남, 3일 인천에서 차례로 순회 경선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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